[영덕] 영덕군은 서양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양채류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영해면과 창수면이 중심이 돼 양상추와 로메인 상추, 콜라비, 라디치오, 양배추 등 호냉성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5월말에서 6월초까지 순차적으로 출하가 예상되는 양채류는 다국적간 FTA 체결 등 글로벌 시대를 대비해 군과 지역 농업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체작목이다.

지난해 2.5㏊를 시작으로 올해는 16㏊로 재배면적이 늘었다. 지난 해 양상추와 로메인 상추 등 2개 작목에서 출발해 현재는 콜라비, 라디치오, 양배추가 추가돼 총 5종으로 확대됐다.

재배농가들은 ‘해바라기 양채류 작목반’을 만들어 기술교류는 물론 생산에서 유통까지 재배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시장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덕에서 생산되는 양채류는 주로 국내 샐러드용 가공공장에 공급되며, 로메인 상추 등 일부 작물은 웰빙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대만 등 동남아로 수출계약이 체결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채류는 봄철 노지채소인 봄배추보다 재배방법이 상대적으로 쉽고 병충해에 대한 내성이 강하며, 경영비가 적게 들고 출하가격도 안정적이라 농가 소득 증대와 경영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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