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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캐릭터의 충돌, 사회 풍자적인 소재의 `지구를 지켜라`는 희비극적인 감정을 동시에 주는 하이 코미디다. 이야기, 캐릭터, 장르, 촬영, 미술, CG까지.`지구를 지켜라`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핵심은 `독특함`이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보기 힘든 영화 -- 외계인을 소재로 한 판타지에, 평범한 청년이 지구를 지킨다는 동화적 요소, 진지한 웃음을 통해 세상을 꼬집는 풍자와 극적 아이러니.이 독특함과 황당함으로 2003년 장준환 감독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된다. 이 영화는 관객들을 따라가기보다 관객
기획ㆍ특집
등록일 2009.08.05
게재일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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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의 소설 `낯선 여름`을 텍스트로 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홍상수는 이어서 `강원도의 힘`(1998년)을 발표함으로써 우리 나라 영화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이들 영화는 기존의 한국 극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영화적 관습을 과감하게 탈피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당혹감과 더불어 신선한 자극을 맛보게 했다.다소 거칠게 표현하자면, 홍상수 영화는 고전 할리우드 영화 문법에 길들여진 한국 관객에게 아주 낯설고 생경한 체험을 강요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효섭, 동우, 민재, 보경을 중심으로 4 개의 에피소드를
기획ㆍ특집
등록일 2009.07.30
게재일 20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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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집안 가족들은 장남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다. 준페이는 15년 전 물에 빠진 소년 요시오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형에게 콤플렉스를 가진 차남 료타(아베 히로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서 살려는 딸 지나미(유)는 일단 집에 모이지만 그 분위기가 화목하지만은 않다. 겨우 결혼한 료타의 아내는 전남편과 사별한 과거를 지녔고 지나미의 엄마에 대한 배려는 엄마의 본심과 한참 어긋나 있다.15년 전의 죽음과 쉽게 풀어지지 않는 가족들 사이의 작지만 무거운 기억들이 서로 충돌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서
기획ㆍ특집
등록일 2009.07.23
게재일 20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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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총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휩쓸었던 시골 고등학교 소녀 역사들의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극화되었다.대회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신화가 된 소녀들의 뒤에는 故정인영, 김용철, 윤상윤 세 명의 역도코치가 있었다.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버지처럼 가르치고 먹이며 시골소녀들을 역도선수로 키워낸 그들 중 정인영 선생은 전국체전 1년 후 49세의 나이에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학교에서 근무 중 순직했다.그는 역도황무지였던 한국에서 바르셀로나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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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7.16
게재일 200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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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킬 빌`은 일반적인 시각으론 이제까지 보아온 익숙한 다른 영화들의 스타일에서는 느끼지 못한 너무도 이질적인 영화다.(물론 쿠엔틴 타란티노로선 아주 익숙한 스타일이지만) 처음부터 중간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순서는 아예 고려가 안 된 것처럼 순서가 뒤죽박죽 섞여있는 이 영화는 그 순서의 파괴에 표한 매력을 풍기며 각각의 에피소드와 챕터들로 영화를 구성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관객들에겐 지금부터 벌어질 재미난 광경을 그저 지켜보고 즐기라고 말하는 듯하다.영화의 첫 장면 더 브라이드가 살해되는 장면에 이어지는 더 브라이드의 순서
기획ㆍ특집
등록일 2009.07.09
게재일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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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원래 `킬 빌`이라는 한편으로 된 영화인데, 런닝타임이 길다는 이유와 상업적인 목적으로 `킬 빌 Vol. 1`과 `킬 빌 Vol. 2`으로 나뉘어 개봉했다.감독이 동양 문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영화 내내 일본 사무라이 칼이 등장하고 사무라이 정신이 바탕을 이룬다. 에서는 영화의 반이 일본을 무대로 한다.타란티노가 동양 무술 영화의 마니아라는 사실은 너무 유명하다. 홍콩 쇼브러더스의 로고를 띄우는 장난스런 오프닝부터 시작해서 사지절단 무술과 사무라이 영화의 피분수가 솟구치는 액션 장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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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7.02
게재일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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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비린내 나는 참혹한 전쟁 속 비극·고뇌·갈등때는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2월. 연합군은 유럽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일본군과의 태평양전투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었다.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던 곳은 바로 일본 이오지마 섬.이오지마 섬 전투는 6천명의 미군병사가 사망하고, 1만 7천여명의 부상자를 기록하며 태평양 전투의 중요전환점이 되었는데, 1945년 2월 23일, 마침내 섬을 손에 넣은 미군이 수라바치 산 정상에 성조기를 꽂으며 끝을 맺는다.당시 5명의 해병대원과 1명의 해군병사가 성조기를 세
기획ㆍ특집
등록일 2009.06.24
게재일 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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