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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하면서 “동해 장사포로 상륙한다”는 허위정보를 흘렸다. 인민군은 그 곳에 진을 쳤고, 우리 학도병 700여 명이 탄 상륙함 문산호가 실제 장사로 갔다. 인민군의 집중사격으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했다. 성동격서 양동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했고, 인민군의 보급로가 끓어지면서 전세(戰勢)는 뒤집어져 조기 휴전협정을 이끌어냈다. 영덕군이 이 전사(戰史)를 기념하기 위해 `문산호 복원사업`을 벌인 그 아이디어는 좋으나 치밀한 사전 준비 없이 성급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계속 나타나 추가 비용을 들여야 했고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임에도 행정직이 사업계획과 실시설계를 추진해 부실을 자초했다. 최근 경북도의 감사 결과 거액의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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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5.17
게재일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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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상당수 간부공무원들이 시장의 출장 기간 중 열린 민방공 대피훈련에 불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포항시의 한 과장이 만취 상태에서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포항시의회 의원을 무차별 폭행해 입원치료를 받을 만큼 중상을 입히고, 모 국장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빈축을 사는 등의 사태가 이어져 공직기강 문란조짐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4일부터 2박3일 동안 휴일을 이용해 결연관계인 일본 후쿠야마시의 100주년을 맞아 방문단 활동을 한 뒤 16일 오후 귀국했다. 이 시장은 2014년 7월1일 취임 이후 동북아 경제권 개척을 위한 중·러, 국빈 초청된 인도 등에 해외출장을 국한하는 등 그동안 유달리 국외일정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
사설
등록일 2016.05.17
게재일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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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곡초등학교는 `Me & Korea`와 손잡고 해외 입양인 초청행사를 벌인다. 2013년부터 해온 일이다. 고국을 찾은 해외 입양인 20여 명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자란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학생들은 난타, 대금연주 등을 연주한다. 퍼닐라 크낙손(한국명 홍윤잠·여)씨는 포항시 대잠동에서 태어나 스웨덴에 입양됐고 남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친부모를 만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 했다. 가난때문에 외국에 입양됐지만, 경제적으로 성공한 조국에 돌아왔으니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6·25때 전쟁고아가 양산됐고 이들은 주로 미국에 입양됐다. 전쟁 후에도 경제적 피폐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해외에 보냈다. 전쟁을 겪은 나라들의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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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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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총선 전까지 줄기차게 거론되면서 지역민들로 하여금 큰 기대를 갖게 했던 `동해안연구개발(R&D)특구 지정` 관련 논의가 선거 이후 사라져 결국 `총선용`이 아니었느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북도·포항시·경주시와 울산시는 최근 동해안연구개발특구 공동추진 실무협의회를 열어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속한 타당성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래부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선뜻 나서지 않아 특구지정 작업이 장기화되거나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첨단 융복합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첨단에너지부품소재와 첨단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자원개발을 특화분야로 정해 놓고 있는 동해안연구개발특구는 전체면적이 23.1㎢(포항·경주 12.4㎢, 울산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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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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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령이 입법예고된 `김영란법`을 놓고 3당이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그 핵심은 `농·수·축산물 예외 조치`이다. 3당은 각각 해법을 달리한다. 더민주당은 “일단 시행해보고 문제가 불거지면 그때 개정을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한우 농가 등의 피해가 이미 확실해진 상황이라 시행 전에 보완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 하고, 국민의당은 “원칙적으로 시행하되, 헌법재판소가 이 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면 그때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물론 예외조항 속에 농수축산을 포함시키는 것은 시급하고도 중요하다. 특히 농수축산업 위주인 경북지역은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그것도 시행 전에 못을 박아놓자”고 한다. 국회 내에서도 농어촌 출신 의원들은 “더 이상 농수축산업을 위축시킬 수 없다.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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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5.15
게재일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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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총선 이후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을 단행했다. 새 비서진은 특히 지난 4·13총선에서 나타난 매서운 여소야대 민심을 반영하여 난제들을 풀어나가는 일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때마침 새누리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이와 맞물려 어떤 변화를 일궈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은 평생 공무원 생활을 해오면서 `행정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최고 행정전문가다. 충북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4회)에 합격한 뒤 서울시 교통국장과 내무국장·동대문구청장·성북구청장·서울시장을 지냈다. 이 신임 비서
사설
등록일 2016.05.15
게재일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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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초선의원들을 위한 연찬회가 열렸는데, 여당은 `회초리 맞는`자리였고, 야당들은 `훈수 듣는` 자리였다. 정계선배들이 한 수 가르치겠다고 나섰지만 반응은 그저 그랬다.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이다 싶어 결석·지각생이 많았다. 더민주당 워크숍에는 초선 57명 중 11명이 결석했고, 출석 의원 중 절반이 지각을 하자, 우상호 원내대표가 “의총에 결석하거나 당 활동에 불성실한 분들은 상임위 배치 때부터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경고`를 했다. 새누리당 연찬회에는 초선 45명 중 5명이 불참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무능하고 무기력한, 국민을 우습게 보는 당 지도부와 그 윗선 때문에 괜찮은 사람들이 낙마했다. 또 새누리당은 눈치 보는데 프로였고, 거수기처럼 행동하고, 계파 이익을 챙기
사설
등록일 2016.05.12
게재일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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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사이버범죄 발생이 한 해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피해사례와 대처요령을 숙지하는 등 소비자들의 경각심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경북지방경찰청의 사이버범죄 발생·검거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는 전년 4천443건보다 34.8%나 급증한 총 5천990건이 발생해 36명이 구속되고, 2천85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1천723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으며, 포항(958건)과 경산(707건)이 뒤를 이었다. 구미의 사이버범죄가 특히 높은 것은 지역 특성상 20~30대의 젊은 사람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사이버범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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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5.12
게재일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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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있는 정치경제리스크컨설턴시(PERC)는 매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부패지수를 발표하는데 싱가포르, 호주, 일본이 늘 청렴 국가에 오른다. 부패국가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한국 등이 포함된다. 국민소득 1만불 안팎의 부패 후진국들 속에 국민소득 3만불의 한국이 끼어 있다는 것이 여간 창피스럽지 않다. 우리가 3만불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공직 부패 때문이다. 이완구 전 총리가 지난해 2월 총리 취임 후 첫 과업으로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부패세력들의 집중공격을 받았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제안한`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의 근본 취지는 공직자들의 부패를 척결하는 것인데 법안이 국회에 넘어가면서 `누더기`상태로 국회를 통과
사설
등록일 2016.05.11
게재일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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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교육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권침해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안동에서는 흡연을 나무라는 여교사를 중학생이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고, 9월 대구에서는 초등학생 아들의 담임교사를 찾아가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이 선고되는 등 비슷한 사건이 해마다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악화되는 이 같은 교권 추락 세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10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사건은 488건이었다. 이는 237건을 기록한 2009년 이후 6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학부모와의 갈등·분쟁이 227건(46.5%)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지난해 대구가 11건, 경북은 24건 등
사설
등록일 2016.05.11
게재일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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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세비`와 `의정활동비`를 받는다. 의정활동을 안 하거나 대충대충 해도 받는다. 민간기업이 그렇게 했으면 금방 망하겠지만 국회의원들은 국민혈세를 빨아먹으며 건재한다. 의원들은 설과 추석에 명절휴가비까지 받는다. 세비는 1인당 1억3천796만원이다. 의정활동비는 1인당 9천251만8천690원인데 사무실 운영비, 차량유지비, 차량 기름값, 정책홍보물 유인비, 정책자료 발간비, 공무수행출장비 등이 포함되는데 세비와 합치면 한해에 2억3천4만8천610원에 달한다. 여기에 또 가족수당, 자녀학비 보조수당 등이 붙어온다. 의원은 보좌직원 7명을 채용할 수 있다. 4급 상당의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8급 비서 각 1명씩이다. 또 국회 인턴은 1년에 22개월 이내로 2명씩 채용할 수 있다.
사설
등록일 2016.05.10
게재일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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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3당 원내대표단과 청와대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16년 만의 여소야대와 3당 체제로 정치지형이 재편된 이후 처음으로 여야 원내지도부를 한꺼번에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청와대와 정치권이 이번 회동을 통해 본격적인 협치(協治)의 기반을 다질 것인지가 관심사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은 지난 2014년 7월10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이란 국빈 방문을 마친 만큼 각 당과 협의해서 금주 금요일(13일)에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만남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여야 원내지도부가 새로 구성됐는데 앞으
사설
등록일 2016.05.10
게재일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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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문학이 죽어버린 시대라 하지만, 6·25를 전후한 무렵은 `문학이 살아 있던 때`였다. `청록파`가 태동했으며 김소월·박목월·청마·정지용이 큰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그 후 시는 점점 독자를 잃어갔다. `주지주의`라는 이상한 외국 이론이 들어오면서 암호문 같은 시가 난무했기 때문이다. 그 독소를 걷어내는데 30년 이상 걸렸고, 지금 비로소 `말이 되는 시`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 소설이 이제 그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신춘문예 당선작을 제대로 다 읽어본 적이 없다. 몇 번 시도했다가 포기했다”고 말하는 독자가 많다. “즐길 거리가 차고 넘치는데 왜 그런 골치 아픈 소설을 읽겠는가”라는 소리도 들린다. 시가 간신히 살아나니 이제 소설이 자결하려 한다. 그래서 “한국의
사설
등록일 2016.05.09
게재일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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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지난해 3월 국회 통과 이후 내수위축 우려와 위헌논란 등에 휩싸여온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내놓음으로써 오는 9월 본격 시행될 채비를 마쳤다.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이라는 숭고한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김영란법`은 개정 필요성 제기와 내수 위축을 비롯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돼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우리의 농축산업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깊어 이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란법 시행령이 정한 선물가격의 상한액은 5만원이다. 이를 두고 한우, 굴비 등 농축수산업계나 화훼 업계 등 식사·선물용으로는 비교적 단가가 비싼 업계에서 항의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물가격은 통상 거래 시가를 기준으로,
사설
등록일 2016.05.09
게재일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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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법조인은 `마피아와 싸우는 전투사`이고, 유럽은 `정의의 상징`이고, 중국은 `도덕적 판단`을 하는 사람이지만 한국에서는 `권력자`로 평가한다. 그래서 `개천에서 난 용`이라 해서 가난한 시골 청년이 청춘을 담보로 사법고시에 매달리고 합격하면 사법부뿐 아니라 입법부, 행정부를 종횡무진 누비는 권력자가 된다. 율사(律士)를 최고 엘리트로 평가하는 독특한 문화를 가진 한국이다. 사법시험이 시대에 뒤떨어진다 해서 나온 것이 미국식의 로스쿨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없는 부작용이 한국에서는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법률가가 `권력`이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입시(入試)부터 문제다. 신평 경북대 로스쿨 교수가 보다 못해 `고발의 책`을 펴내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했고, 그 때
사설
등록일 2016.05.08
게재일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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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첫 1년을 이끌 여야 3당의 원내 진용 구성이 마무리됐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당선자,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로 뽑혔다. 4·13총선을 거치며 국회 지형이 여대야소에서 여소야대로 급변한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3당 원내 사령탑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협치(協治)가 피할 수 없는 외통수가 된 마당에 3당 모두 책임감을 갖고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우선 달라진 정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더 이상 과반 여당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법안을 국회에서 밀어붙일 동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는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도 없다. 정 원
사설
등록일 2016.05.08
게재일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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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 기간산업이 지금 위기다. 조선 3사의 지난달 수주액은 0이었다. `주문이 넘쳐 미뤄가며 배를 만들던` 옛시절이 꿈만 같다. 우리가 게을러서도 아니고 경영능력이 없어서도 아니다. 세계 경기가 내려앉으니 도리가 없고 IMF 때 우리가 보유했던 선박을 모두 팔고 남의 배를 빌렸으니 일은 없는데 용선료는 계속 내야 한다. 중요 기간산업이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지원으로 명줄을 이어왔지만 그것도 한계에 왔다.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난국을 헤쳐나가도 모자랄 판에 내부적 분란까지 겹친다. 야당들은 이를 `비판·심판`의 표적으로 삼고 노조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고 한국은행은 정부와 엇박자를 놓는다. 도무지 국가경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야당이 발목을 잡고 공격하는 것은 `정
사설
등록일 2016.05.03
게재일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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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국민은 행복한 사회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소득 불균형·양극화` 문제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상대적 빈곤 수렁이 얼마나 깊은지를 절감케 한다.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와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시민 1천500명 가운데 26.8%인 401명이 `소득불균형·양극화` 문제를 행복한 한국사회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일자리 창출(24.8%), 저출산·고령화(11.3%)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일반시민 1천500명과 포스텍 재학생 1천132명 등 총 2천63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방식(일반시민)과 모바일 및 온라인(포스텍 학생)으
사설
등록일 2016.05.03
게재일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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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의학적 전통은 유구하다. 대구 약령시를 비롯해서 경북 전역이 한약재 집산지였다. 경북의과대학은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고 영남의대가 약진한다. 정부가 대구와 오송을 의료특구로 지정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구지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이다. 그래서 대구경북은 의료관광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의료관광은 이 지역 미래 먹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최근 대구를 방문했다. 20조원 대에 이르는 인공피부 원료 및 콜라겐 생산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혁하겠다는 선물을 주었다. 이날 메디칸㈜ 이희영 대표는 “지방 흡입 수술로 인체지방이 연간 100여 t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인공피부 원료 및 콜라겐 등을 생산할 수 있다”며 “그러나 법은 이를 단순 의료폐기물에 포함시켜 재활용이 어렵다”했고 황 총리와 동
사설
등록일 2016.05.02
게재일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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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화현상이 빠른 속도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전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높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노인들이 스스로를 비관하며 자살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이나 `청송 농약소주` 사태에서 보듯이 범죄를 선택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앞장서서 고령화현상에 수반되는 부작용에 대응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형편이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경북지역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47만2천639명으로 전체 인구 264만441명 중 17.9%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 13.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4.3%p나 늘었다. 유엔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7%를 넘는 사회를 `고령화사회`
사설
등록일 2016.05.02
게재일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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