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골목경제권 조성 시즌2 본격화
제도 기반 마련·성장단계별 지원
28일까지 공동체·활력지원 접수
내달 스타 소상공인 육성 등 공모

대구시는 지역 상권의 활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성장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해 대구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골목상권 신규 조직화 81개소, 공동마케팅 86개소, 회복·활력지원 23개소, 명품골목 2개소 등을 대상으로 단계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사진>

그 결과, 근대골목 김광석거리와 북구 칠성가구거리, 남구 물베기거리, 달서구 이곡으뜸거리는 상인회 주도로 브랜드 개발 및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상권의 자생력 확보를 통해 다시 활력을 찾게 됐다.

하지만 최근 저출산·고령화 및 지역소멸 위기와 함께 도심 재개발, 신도시 조성, 주요시설 이전 등으로 상권이 이동하거나 쇠락하고 있다.

이에 시는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와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1단계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2단계 골목상권 회복 및 활력지원 △3단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골목 기반 스타 소상공인 육성 등 성장단계별 2024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은 30명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단체의 신규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 공동마케팅 및 역량강화를 지원해 상권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어 회복지원(상권당 5천만 원) 및 활력지원(상권당 2억 원) 사업을 추진해 상권 브랜드·디자인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골목 축제, 경영 컨설팅, 시설물 설치 및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은 다양한 상권 주체(상인, 주민, 기업 등)들이 상권 발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로컬 아카이빙, 상권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운영을 통해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3단계에서는 스타 소상공인 인증, 맞춤형 컨설팅, 민간 투자 연계 등을 통해 골목상권의 변화를 주도하는 앵커 소상공인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배달앱 ‘대구로’ 내 골목상권 입점 및 할인 혜택 지원,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매출과 직결되는 홍보 마케팅 지원, 구·군별 골목매니저를 배치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 지원, 골목규제 발굴 등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28일까지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및 활력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고, 4월 초에는 회복지원,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스타 소상공인 육성, 배달앱 ‘대구로’ 입점 희망 상권을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골목상권의 브랜딩과 체계적 지원을 통해 특색있고 차별화된 상권을 육성함으로써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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