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한동대·선린대·포항대 등
4개 대학, 농협 관계자들과 간담회

13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포스텍 등 지역 4개 대학‘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 간담회. /포항시 제공
포항지역 대학생들에게 18일부터 포스텍 등 4개 대학 구내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이 제공된다.

포항시는 13일 포스텍과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 등 지역 4개 대학과 농협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천원의 아침밥’대학생 복지 사업에 대한 실무를 논의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의 지원 대학을 선정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끼당 대학생 본인은 1천원만 부담하며 나머지는 정부가 2천원, 경북도·포항시가 1천원, 나머지는 대학이 추가 부담한다.

아침식사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로 잠정 결정 했으나 각 대학들의 내부 사정에 따라 이용 시간·인원이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포항쌀 등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향후 4개 대학 구내식당에서는 쌀밥과 쌀국수, 볶음밥, 쌀시리얼 등 주로 경북쌀을 이용한 아침식단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지역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농산물 사용도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동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에는 아침식사 대학생 수가 평균 240명이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대략 34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면서 “‘천원의 아침밥’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영했다.

포항시 농업정책과 하미숙 팀장은 “시 예산이 한정돼 대학에 더 많은 지원을 못해 아쉽다”면서 “대학생 복지를 위해 점차 예산을 늘여 더 나은 식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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