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수 누르고 16강 올라
2주 연속 우승 달성도 목표

안세영(22·삼성생명·사진)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2연패를 향해 가볍게 첫발을 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대만의 원지쉬(세계 27위)를 2-0(21-17 21-16)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부상을 딛고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 대회 타이틀을 지켜내고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로,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도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작년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조는 금메달(김소영-공희용)과 은메달 (이소희-백하나)을 나눠 가졌다.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과 지난해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던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16강에 올랐다.

반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김혜정 (삼성생명)-정나은 조는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