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포항서 효율적 방제 토론회

경북도는 13일 ‘소나무재선충병의 효율적 방제를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토론회에는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박규탁 부위원장과 이동업, 연규식, 정경민 의원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포항시, 경주시 등 소나무재선충병 관계 전문가와 업무 담당 등 20여 명이 참석해 소나무재선충병이 가장 극심한 포항시 동해면 발산리 일대 집단 발생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구룡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방제법 다변화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2024년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 △포항시·경주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추진 상황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및 방제연구 현황 등에 관해 내용을 공유하고, 친환경 방제법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규탁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소나무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할 만큼 소중한 자산인 만큼 소나무재선충병의 치료약제 개발과 생물학적 방제방안 등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연구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북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19개 시·군으로 피해가 확산됐다. 경북지역에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온난한 겨울과 고온 건조한 기후로 매개충 밀도가 높고, 잎의 변색이나 시들음, 고사 등 병징이 감염 당해연도에 나타나지 않고 이듬해부터 나타나는 ‘비병징감염목’이라서 방제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시·군별 피해 정도에 따른 맞춤형 방제전략 수립으로 피해 외곽 지역부터 압축 방제를 실시하고, 매개충이 성충이 되어 탈출하기 전인 3월말까지 피해고사목을 파쇄·훈증 처리하는데 총력을 다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