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가락시장 주5일 시범운영과 관련해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성주참외의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13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병환 성주군수를 비롯해 김성우 성주군의회의장, 강만수 도의원, 군의원 7명, 지역농협 조합장, 농업인 단체 대표 등 이해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산지의 입장과 의견을 전달했다.

성주군 농업인 단체 및 산지 농산물 유통조직에서는 가락시장 토요일 휴장을 시작으로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참외뿐만 아니라 저장이 어려운 딸기, 오이, 엽채류 등 품목의 휴업일 동안의 품위 저하와 출하처 감소, 물량 쏠림 현상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지난 3월 2일 가락시장 주5일제 3차 시범휴업일에는 저장성 낮은 상추·깻잎 등 휴장일 전후 반입량이 급증하며 전일대비 각 17.4%, 12.3% 하락해 가격 하락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외의 경우도 물량 쏠림으로 kg당 가격이 2월 29일(1만770원) 대비 3월 1일(9천260원) 14% 하락했고, 휴장일 이틀 이후 3월 4일(7천310원)으로 휴장 직전일 대비 21.1% 급락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참외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의 고통이 상당하며, 현재 생산량 저하, 출하처 감소, 가격 하락의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중도매인의 노고와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나 산지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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