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간부회의서 지시
내달중 조례 제정·건립위 구성
대구도서관에도 설치할 방침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올해 내 박정희 광장(동대구역 광장)에 건립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4월 중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구성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도서관 내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연내 박정희 동상 건립을 추진하라”고 지시하고 올해 내로 제반 절차를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등에 대한 일각의 반발과 관련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파 집권 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 원이나 들여 조성했는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 눈치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에 대해 “반대가 있다고 정책을 집행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었다.

이날 홍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제1회 추경예산 편성 및 신속집행에 대해 “건설, 도시계획 분야 등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없는 모든 사업에 대해 6월 말까지 올해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TK신공항 SPC 구성에 대해서는 “이달 내로 1단계 LH 등 공공기관, 2단계 산업은행·민간은행(FI), 3단계 민간 건설(CI) 주관사들과 순차적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대구 기회발전특구 추진에 대해서는 수성알파시티, 국가산단2단계, 금호워터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특구 신청을 주문하고 “유관기관 MOU, 특구 기본계획 수립, 세제지원 조례 개정 등 관련 행정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따른 운영에 대해서는 “대구시 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인증교육과정(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이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구굴기와 미래 세대를 위해 IB교육 전문교사 양성 등 대구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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