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구조 ‘수출 중심’ 대전환
올해 수출액 9천만 달러 목표
LA한인축제·대만 식품박람회
홍보관 운영 등 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대구시가 내수 위주의 지역 식품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 유망 식품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해외 한민족 최대 축제인 LA 한인 축제와 대만 최대 식품박람회인 FOOD TAIPEI에 대구 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해외 유통망 구축에 나서 내수 위주의 지역 식품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는 ‘2024년 대구 식품산업 육성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대구의 식품산업 매출액은 24조 4천억 원 규모로 5년간 연평균 5.1%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내수 위주로 국내 경기의 영향을 쉽게 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운 대기업과 경쟁에서 밀릴 뿐 아니라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역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중심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 주도의 글로벌 대구 식품산업 육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시는 수출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발굴해 △국가별, 시장별 맞춤형 제품개발 지원 △수출에 필요한 할랄, 코셔, FDA 등 각종 국제 인증 지원 △국내외 판촉 지원 등 원스톱으로 지원해 대구 식품의 수출을 확대한다.

먼저 시는 대구 식품의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해 9월에 열리는 LA 한인 축제에 대구 식품(D-푸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LA 한인 축제는 연 40만 명이 관람하는 해외 한민족 최대 축제로 미국 시장에 대구 식품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올해 6월에 열릴 예정인 대만 최대 식품박람회인 대만식품박람회(FOOD TAIPEI)에는 대만의 테코(TECO) 그룹과 협력해 대구 식품 공동관을 열고 D-푸드 홍보와 마케팅으로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식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사)대구식품협회를 증심으로 국가별 해외시장 정보 제공과 식품 업체들 간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도 활성화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이번 수출 중심의 원스톱 지원으로 2024년 대구 식품의 수출액을 전년대비 16.9% 증가한 9천만 달러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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