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구 계성중학교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대구3·8문화제’에 참여한 모습./대구지방보훈청 제공.
지난 8일 대구 계성중학교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대구3·8문화제’에 참여한 모습./대구지방보훈청 제공.

대구지방보훈청은 지난 8일 계성중학교에서 학생,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구3·8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1절 정신을 이어받은 대구 최초의 만세운동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기억해 애국심과 역사관 함양에 기여하고자 대구지방보훈청 주최, 대구YMCA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100여년 전 당시 만세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한 학교인 계성중학교·성명여자중학교·신명고등학교의 학생 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회원 등 350여 명은 계성중학교에서 3·1만세운동 벽화, 3·1만세운동 계단을 지나 교남YMCA까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하여 3월 8일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행진로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대구 독립운동의 역사를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올해는 해설과 함께하는 만세운동 행진을 추진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대구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구 3·8문화제가 대구 독립 역사의 현장에서 지역민의 나라사랑정신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대표적인 독립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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