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경일대제공
경일대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경일대제공

경일대가 지난달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북지역 대학(전문대 포함) 14곳(총 30만 6천식) 가운데 가장 많은 식수인 약 5만 식을 배정받았다.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은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건강한 쌀 소비문화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생 1천원, 정부 2천원, 경북도·경산시 1천원, 그리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 지원 금액이 지난해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올라 양질의 식단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일대는 2023년 5월부터 사업에 참여해 최초 신청한 식수였던 5천 식을 조기 달성하고, 자체 예산과 동창회 기부금 등을 보태어 사업을 계속 운영함으로써 최초 사업 목표의 118%를 달성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업비 집행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학의 규모에 비해 많은 식수를 배정받은 것은 경일대의 사업 운영 방침 때문이다. 

경일대는 운영시간을 여유롭게 설정하고 1일 식사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유롭게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또 경일대는 ‘글로컬 30 사업’의 추진을 위해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등과 연합 대학을 구성해 연계 수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경일대에 수업을 들으러 오는 타 대학 학생들에게도 ‘천원의 아침밥’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경일대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며 “본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른 대학 학생에게도 사업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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