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월比 9.5p↓ 경북 20p↓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89.5보다 9.5포인트 하락한 80.0을 기록했다.

특히 경북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3.3으로 지난달 93.3과 비교해서 20.0 포인트나 급락했다.

대구·경북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국의 3월 평균 81.4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지난 1월 시작된 상승세가 3개월 만에 꺾이면서 지수 80선은 간신히 유지된 상황이다.

경북은 전국 평균치에도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이며 당분간 아파트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8포인트,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5포인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1포인트 각각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대구 등 지방의 분양 전망 지수는 ‘1·10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상승한 전망치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 낮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오는 25일부터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제도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1월10일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통해 사업자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주택건설사업자의 원시 취득세를 1년 한시로 최대 50% 감면과 앞으로 2년간 지방의 전용 85㎡·6억 원 이하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처음 구입하면 해당 주택에 대한 세제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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