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까지 8언더파 순항

캐디와 웃고 있는 이경훈(왼쪽).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셋째 날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리키 파울러, 캐머런 영, 제이크 냅(이상 미국) 등 14명의 선수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오스틴 에크롯(미국)과는 5타 차다.

이경훈은 전날 5타를 줄여 38계단 상승해 공동 14위에 올랐던 기세를 이어가며 시즌 첫 톱 10 진입을 가시권에 뒀다.

2024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이경훈은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다.

이경훈은 5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3개로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6번 홀 (파4) 그린 주변 페어웨이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가고 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를 맞췄다.

10번 홀(파5)에서는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14m짜리 퍼트를 떨어트려 이글을 기록했다.

다만 12번 홀(파4), 15번 홀(파3)에서 샷이 흔들려 타수를 까먹었고 18번 홀(파5) 버디로 가까스로 언더파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호주)는 이날 5언더파를 기록,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공동 26위(7언더파 206타), 안병훈은 공동 48위(4언더파 209타), 김성현은 공동 63위(이븐파 213타)다.

전날 일몰로 중단됐던 2라운드 경기가 마저 치러진 가운데 임성재(1오버파 143타)는 끝내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 커크(미국)는 공동 55위(3언더파 210타)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