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리그 개막전에서 울산에 패

포항스틸러스가 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개막전 울산HD와의 경기에서 1 대 0으로 패했다. 

포항은 지난 ACL16강 2차전에서 선보인 3-4-3전술을 다시 내세운데 이어 지난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아웃된 오베르단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전인 만큼 팽팽한 경기를 이어 나가던 양팀은 전반 31분과 32분 각각 골망을 갈랐으나 두 골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허용준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스피드를 더했다. 

좀처럼 공격의 기회를 가져가지 못하던 포항은 결국 후반 51분 울산HD의 아타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 

이에 포항은 바로 김준호를 빼고 오베르단을 투입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공격 찬스마다 번번히 울산의 키퍼 조현우에게 막히던 포항은 73분 수비수 이동희를 빼고 톱 이호재를 넣으며 4-4-2로 변형 투톱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88분 수비수 아스프로가 파울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가져갔고 결국 만회에 실패하며 1 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개막전 패배한 포항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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