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17일 문화예술의전당서 4차례 무대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모습.
세계 최초로 노벨상을 2번 수상한 사람이자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뮤지컬 공연이 안동에서 펼쳐진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다음달 16∼17일 오후 2시, 6시 30분 총 4차례 웅부홀에서 기획공연 뮤지컬 ‘마리 퀴리’를 연다.

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선보이는 공연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의 삶을 소재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로, 작가 천세은과 작곡가 최종윤이 창작했다. 이 작품은 마리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위대한 과학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과정을 묘사한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마리 퀴리, 그녀의 남편인 피에르 퀴리, 기차에서 만나 마리와 친구가 된 폴란드 출신의 안느, 그리고 마리의 후원자이자 사업가인 루벤이 있다. 마리와 피에르는 실존 인물인 반면, 안느와 루벤은 스토리 전개와 효과적인 주제 전달을 위해 창작된 인물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 속에서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라고 평가받는다. 방사성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방사선 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가 폴란드 과학자로서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최초 여성 교수가 된 일화부터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그녀가 발견한 방사성 원소가 세상의 관심을 받고 사용 되면서 일으킨 사회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그린다.

‘마리 퀴리’는 2020년 초연 이후 마리 퀴리의 삶을 새롭게 해석해 신선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받아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후 폴란드, 영국, 일본, 중극 등 해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3년 만에 국내 무대로 다시 돌아와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안동 공연에서는 마리 퀴리 역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정화를 비롯해 강혜인·효은(안느 역), 박영수·김지철(피에르 퀴리 역), 김찬호·양승리(루벤) 등 최고의 출연진들이 대거 참여한 최상의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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