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파리 올림픽 출전 청신호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4위에 오른 류성현(한국체대·사진)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류성현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코트부스의 라우지츠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마루운동 결승에서 14.366점을 받아 8명의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종목별 출전권이 걸린 4차례 FIG 월드컵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다.

류성현은 일주일 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끝난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마루운동 결승에서 14.070점을 획득해 우승하고 포인트 30점을 받았다.

2차 대회 3위 포인트 20점을 보탠 류성현은 50점으로 현재 올림픽 출전권 포인트 마루운동 부문 1위를 달린다.

류성현이 3차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3월 7∼10일), 4차 카타르 도하 대회(4월17∼20일)까지 1위를 지킨다면 파리 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한국 남자 체조 선수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놓쳐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 티켓에 도전 중이다. 최대 3명이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먼저 이준호(천안시청)가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6개 종목을 다 뛰는 개인 종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FIG는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성적이 좋은 3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세부 종목별 랭킹 1∼2위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