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 2024학년도 졸업식·입학식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 ‘2024년 졸업식 및 입학식’기념촬영 모습.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부설 한문교육원의 2024학년도 졸업식 및 입학식이 지난 14일 한국국학진흥원 본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연수과정 11명과 연구과정 4명이 졸업하고, 연수과정 14명, 연구과정 5명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한문 번역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훌륭히 마친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동시에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학문의 길에 들어서는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재학생 대표로 송사를 낭독한 오동건 씨는 성독과 암송 등 선배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며 ‘10기 선배님들의 졸업에 송별함’이라는 칠언율시를 직접 지어 낭독했다. 또한 졸업생 대표 허준원씨는 “3년 동안 훌륭한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뜻을 같이 한 동학 및 후배들과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문교육원은 전체 5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 교육 및 독해력 배양 중심의 연수과정 3년을 거치고 나면, 실력이 우수하고 번역에 뜻이 있는 5명만을 선발해 실무 중심 교육과 고문서 및 초서 심화 교육 과정을 2년 동안 밟는다.

단계별 교육을 마친 번역 인재들은 졸업 후 고문헌 번역의 실무에 바로 투입된다. 한문교육원 연구과정 1~5기생들은 2017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의 번역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민간에서 소장해 온 지역 자료들을 번역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63만여 점의 많은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 한문 번역 전문가 양성과 함께 지역 내 번역 사업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와 번역가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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