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1차전 전북에 0 대 2
공격적인 선발진에도 연이은 실점
득점 찬스 못 살리며 원정서 무릎
20일 홈서 8강행 티켓 주인 결정

포항스틸러스가 14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북현대에게 0대2로 패했다.

박태하 감독 체제하에 치뤄지는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번 경기에서 포항은 조르지와 이호재를 동시에 투톱으로 세우며 보다 공격적인 선발진을 내세웠다.

지난 시즌까지 수비자리를 채우던 주장 완델손도 어정원이 그자리를 메꿔주며 다시 공격형 윙어로 돌아왔다. 아스프로와 박찬용 센터백 조합도 새롭게 선보였다.

중원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주가 한찬희와 호흡을 맞췄다.

시즌 첫경기 답게 팽팽한 탐색전을 이어가던 전반 17분 전북의 에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키며 0의 균형을 깼다.

만회골의 기회를 노리던 포항은 23분 수비수 아스프로의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까지 내줄 뻔 했으나 VAR결과 반칙이 아닌것으로 판명나며 1골차를 유지했다.

이후 이어지는 공격찬스에도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1대0 스코어를 유지하며 전반은 마무리됐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어정원과 윤석주를 빼고 홍윤상과 김준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55분에는 김인성을 빼고 김륜성을넣으며 빠른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득점에 성공한 것은 이번에도 전북이었다. 후반 64분 전북의 안현범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포항은 후반 67분 이호재를 빼고 신예 김동진을 넣으며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후반 82분 한찬희를 빼고 최전방에 강현제까지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후반 종료까지 득점 하지 못 하며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

한편 16강 2차전 경기는 20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뤄지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으로 가는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전주에서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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