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정이던 ‘전면 파업’은 중단
29일까지 릴레이 형식 입장 표명

대구시의사회는 14일 오후 대구시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단체가 파업을 유보하고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 강화법(의사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비상대책위원회 향후 계획 수립 등을 할 예정이다. 또, 15일 예정됐던 전면 파업은 중단하고,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구·군 의사총회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대구시의사회의 입장을 알릴 계획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계의 합리적 의견을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정부와 보건복지부에 진심으로 요구한다”며 “지금이라도 정책을 보류하고 의료계와 국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4대 의료파탄 정책’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이 정책을 추진한 정부와 보건복지부를 국민건강을 포기한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개혁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선언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의대정원을 2천 명 증원해 오는 2035년까지 1만 명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 9일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을 선출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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