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포항시가 산불 방지를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를 시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사진설명: 포항시가 산불 방지를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를 시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3일 산림인접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 파쇄를 적극 추진한다.

영농부산물이란 과수가지, 고춧대, 깻대, 콩대 등 농산물 수확 후 발생하는 줄기와 뿌리 같은 식물 잔재물을 말한다. 폐비닐, 폐농약통과 같은 영농폐기물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농촌 고령화로 인한 영농부산물 수거의 어려움과 소각 편의로 인한 소각행위 증가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산불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반기 사업 시기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2~4월 중으로 신청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 문의는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및 읍·면 농업인상담소로 하면 된다.

전국적으로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은 전체 산불의 약 25%를 차지하며, 매년 봄철 영농기에 산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산림이나 산림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창준 녹지과장은 “산불 발생에 경각심을 가지고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 근절과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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