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특별 방역대책 추진
AI·ASF 등 전염병 원천 차단
8~13일 ‘전국 소독의 날’ 운영
방역차 137대 동원 집중 소독

경북도가 설 연휴 귀성객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확산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AI와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경북도 전역에서도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차량 이동이 많은 설 명절 차단방역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일제 소독의 날’ 운영으로 가금·돼지농장, 축산관계 시설과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 및 인근도로에 가용 방역차량 137대를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9일부터 12까지는 도 자체적으로 점검반(15명)을 편성해 21개 시·군(울릉제외) 거점소독시설 25개소에 대해 축산차량 소독 등 방역실태를 직접 점검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귀성객 이동이 많은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입구 등에는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마을방송·SMS문자 등으로 축산시설 소독 등 방역요령과 농장 방문 귀성객의 행동요령 등을 홍보한다.

이외에도 귀성객의 축산농가·철새도래지·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사람 및 차량에 대해서는 방문 전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토록 홍보할 계획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을 전후해 가축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축산 농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성객은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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