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후보별 경쟁력 조사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 공천 신청을 마감한 국민의힘이 이번주부터 부적격 심사와 후보별 경쟁력 조사에 돌입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접수받은 공천 신청자 서류를 토대로 부적격 심사를 실시한다. 공관위는 3차 회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강화한 부적격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공관위는 신(新)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 복권되더라도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다.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마약범죄 등을 신4대악으로 규정했고, 4대 부적격 비리는 본인과 가족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이다.

특히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았거나 성범죄나 아동학대 및 폭력 등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에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회 이상, 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이상 전력이 있으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한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부터는 한 차례 음주 전력만 있어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공관위는 또 5일부터 8일까지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4일간 현역 ‘컷오프’에 최고 비중(40%)을 차지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 시행될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는 지역별 후보들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해당 지역의 후보별 지지율과 본선 양자구도의 경쟁력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