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균형발전 기대

중앙고속도로와 영덕당진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안동시 일직면 평팔리 분기점. /안동시제공
중앙고속도로와 영덕당진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안동시 일직면 평팔리 분기점. /안동시제공

안동시가 한반도 허리 경제권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철도, 도로망 등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남부권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안동~영천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으로 통하는 안동~의성 간 전철 구축도 추진 중이다.

송전교차로 전경. /안동시제공
송전교차로 전경. /안동시제공

또한, 현재 건의 중인 문경~안동 간 철도연결이 실현되면 서울 강남 및 수도권 관광객에 대한 접근성 향상으로 우수기업 유치 등 국가산업단지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간선 도로망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안동과 도청을 잇는 국도 34호선 확장공사(1천776억 원)가 현재 설계 중이다. 또 영덕 방면 국도 선형 개량공사(2천41억 원, 2025년 완료 예정)와 포항 방면 국도 확장(2천667억 원, 2026년 완료 예정), 용상~교리 간 우회도로 건설공사(3천250억 원, 2025년 완료 예정) 조기 완료하는 등 동서 교통망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상대교.
용상대교.

여기에 옥수교 확장공사(255억 원)와 포진1교 확장공사(235억 원), 교리교차로~터미널 확장공사(235억 원) 등을 통한 도심 간선 순환도로망을 구축한다.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35억 원) 운영을 통해 도심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안동시는 현재 19개 읍·면·동, 179개 마을에 운영 중인 행복택시(19억7천만 원)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11대를 추가로 도입(17억8천만 원)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

권기창 시장은 “지역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할 사통팔달의 거미줄 교통망 구축으로 가까이는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증대할 뿐 아니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서 통합 신공항 배후 도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접근성 강화에 따라 바이오산업, 문화 및 관광산업 등 안동시 역점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경북 북부권의 균형발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길은 안동을 통한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