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익 안동시의장 신년 포부
의정활동 역량강화 교육 확대
정책지원관 채용 전문성 높여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시민과 소통, 현안해결에 매진

[안동] ‘한걸음 더 시민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안동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 안동시의회 권기익 의장은 올해 신년포부로 “‘이청득심(以聽得心)’의 마음가짐으로 시민을 위한 열린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 의장은 고물가·고금리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 사회전반에 만연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소통은 넓게, 고민은 깊게, 책임은 높게, 행동은 빠르게 나아가 안동의 미래를 하나 하나 준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한다는 신념으로 지역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정책지원관 7명을 채용해 의원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 체계를 구축했다.

권 의장은 “무엇보다, 의원의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해 직무관련 전문교육 확대와 연구단체 지원, 토론회, 보고회,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시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유도, 전문적인 의정활동의 발판을 삼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안동시 시설관리공단 부실경영 문제, 공단 내 인사문제 등 17건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인사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공판장 운영과 시설현대화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일련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정확한 실태파악과 진상규명을 위해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의장은 올해 의정활동과 관련해 “상식과 원칙, 도전과 혁신을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삼아 항상 낮은 자세로 섬기고, 귀 기울이고, 소통하고, 또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와 일자리 확대, 안동의 특색을 살리는 관광정책, 저출산 극복, 농업정책 등 어느 한 분야도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나아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시민과 더 자주 만나고, 시민의 목소리를 더 깊이 청취해 시민들의 생활편의와 복지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례를 만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장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은 조직의 활성화와 더불어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의 개발과 고객중심의 질 높은 행정서비스, 사기업에 버금가는 경영마인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권 의장은 이어 “의회는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생활의정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받고, 시민 또한 감시자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시정과 의정에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장은 아울러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주요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살피고, 유관기관과의 공조 등 각계 각층과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권 의장은 “책임의정을 통해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지원을 드리는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올 한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다짐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회, 견제와 감시를 통해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건설적인 대안모색까지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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