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조정우 하이엠케이(주) 대표와 김장호 구미시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하이엠케이㈜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75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소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구미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하이엠케이㈜ 조정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엠케이㈜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이엠케이㈜는 친환경 EV 차량의 생산 증가 추세에 대응하고자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의 알루미늄 압출 회사인 HAI(Hammerer Aluminium Industries Gmbh)가 합작해 지난해 7월 설립한 회사이다.

하이엠케이㈜는 2025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단 3단지에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소재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으로, 50명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한국 시장 주요 타깃 제품은 전기차용 Side Sill & BPC(Battery Pack Case) Profile(차량 배터리 팩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의 부품)이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플래그십 차량의 전기차 모델에서 요구하는 특성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투자사인 HAI는 1939년 Hammerer 가문이 오스트리아에 설립한 알루미늄 압출 회사로 2007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을 시작해 2021년 기준 매출 약 8천722억원, 2022년에는 매출 약 1조 3천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4개국 8개 공장에서 약 1천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이엠케이㈜의 첫걸음을 구미산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고, 이번 투자 결정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하이엠케이㈜가 미래차 소부장 대표 기업이 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