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된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부두 전경. /김두한 기자
확장된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부두 전경. /김두한 기자

울릉도 관문 항으로 오랫동안 역할을 하던 울릉읍 도동항에 여객선의 안전한 접안을 위한 접안시설 연장공사가 최근 완공됐다. 

포항지방해양해수청은  사업비 79억 원을 들여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 여객부두의 접안 시설을 애초 117m에서 147m로 30m를 늘이는 공사를 했다.

확장된 접안시설 너머로 울릉읍 도동리가 보인다. / 김두한 기자
확장된 접안시설 너머로 울릉읍 도동리가 보인다. / 김두한 기자

도동항 부두는 묵호에서 운항하는 길이 43.1m 씨스타 1호와 포항에서 운항하는 74.1cm인 썬플라워호(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총 길이 76.7m) 등 2척이 동시에 접안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두 척이 동시에 접안할 때는 여객선을 고정하는 밧줄을 연결하는 곳이 부족해 방파제 파도를 막아주는 시멘트 구조물인 TTP(테트라포드)에 연결해 사용할 수밖에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많았다. 

접안시설이 확장된 부분. /김두한 기자 
접안시설이 확장된 부분. /김두한 기자 

당시 썬플라워호 운항은 중단됐지만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투입될 경우에 대비해  접안시설을 연장해 새 여객선과 기존 여객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사 기간 중 썬플라워호 노선에 여객선 사업자 공모를 통해 대저페리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선정됐지만, 도동항 공사로 울릉(사동)항 국가어업지도선 선착장을 임시로 사용해 왔다. 

도동항 북방파제의 파도 유입을 막기 위해 시멘트 구조물로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도동항 북방파제의 파도 유입을 막기 위해 시멘트 구조물로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포항해수청은 이에 앞서 2021년 사업비 약 105억 원을 투입해 도동항의 기존 외곽시설(남·북방파제)에 TTP(시멘트 구조물)를 이용해 118.4m를 보강하기도 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부두 연장으로 도동항 여객선의 안전한 접안과 이용자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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