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참여 관련 국힘 제의 없어
경산 경제르네상스 시대 열 것”

최경환 전 부총리는 29일 오전 11시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최 전 부총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제 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며 “멈춰선 경산을 다시 뛰는 경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전 부총리는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경선 참여와 관련해서 어떤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경산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고심 끝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2∼3개월 동안 지난날 땀과 열정을 쏟았던 경제현장과 경산 15개 읍면동을 구석구석 누볐다”며 “경산 발전을 위해 할 일이 태산 같다는 시민들의 요청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4선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경산시를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경산의 발전이 멈췄다”면서 “5선 국회의원이 되면 경산에 3조 사업을 추진하고 3만 일자리를 창출해 3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며 경산 경제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심지어 “과거 정부의 관행처럼 사용해온 특활비를 문재인 정권은 유독 나에게만 적용하는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그동안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부분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지만, 이제는 경산의 큰 사랑에 보답해야 할 때”라고 소회했다.

아울러 “경제를 바꾸려고 정치판에 진출한 이래 전국 최다득표, 4선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 장관, 부총리 등을 역임하면서 경산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온 힘을 다했다”면서 “경산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고 주장했다.

최 전 부총리는 “오늘 오전 경산시 충혼탑을 참배한 이후 경산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국민의힘 복당이나 입당 문제는 당선이후에 경산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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