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난지역에 병입수 공급
2자녀 이상 가구 요금 감면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안동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올해 시민 중심의 다양한 맑은 물 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 12월 ‘안동시 수돗물 음용률 제고를 위한 병입 상생수 공급 등에 관한 조례’ 제정됨에 따라 마실 물이 부족한 마을, 비상 재해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수돗물 ‘상생수(相生水)’ 병입수 지원사업(1.8L)추진한다. 월 최대 8만 병을 지원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3월 중 시설 착공을 시작해 올해 안에 생산공정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출산가정에 대한 수도요금 감면에 이어 올해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상수도요금을 감면한다. 특히, 기존 3자녀 이상 가정에서 2자녀 이상(둘째 자녀 19세 미만) 가정으로 수혜가구를 확대해 약 7천세대 출산 가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억 원(도비 6천만 원)의 예산으로 예안·도산·녹전면 1천500개소에 원격검침시스템(스마트미터링) 구축하고, 향후 안동시 전체 구역에 설치해 신뢰받는 요금검침 시스템 구축과 검침인력 조정을 통한 경영개선을 본격화한다.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은 올해 길안면 천지지구, 예안면 인계지구, 임동면 사월지구 등 14개 지역에 384억 원의 예산으로 총 140.4㎞의 상수도관을 신설한 다. 물 수요량 증가에 따른 선제 대응을 위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용역에도 착수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콘크리트 맨홀 뚜껑(칼라맨홀 뚜껑)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20년 이상 노후화된 콘크리트 맨홀 뚜껑을 교체한다. 사업비 2억 원으로 지역에 설치된 콘크리트 맨홀 뚜껑(약 300개) 중 노후화 정도에 따라 ‘주철제 뚜껑’으로 교체하고 맨홀 내부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안전 조치도 진행한다.

상생수(相生水) 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된다. 안동시는 상생수 생산 현장 시설물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구축한다. 상생수 생산 공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 수돗물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김도선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지난해 7월 본부가 신설된 후, 현재까지 시행된 맑은 물 정책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맑은 물 정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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