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에 새해 첫 생명이 탄생하는 경사를 맞았다.

1975년 인구 16만여명에 달했던 문경시의 인구는 지난해말 기준 6만8천여명으로 줄어들며 인구소멸 위기를 맞고 있어 출산 소식은 지역 최고 희소식이다.

문경소방서는 16일 문경시 첫 생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임산부 출산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산모의 지속적인 통증과 경산부로 곧 출산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지역에 산부인과 병원도 멀어 즉시 집 거실에 응급분만준비를 했고, 이어 산모는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새 생명을 출산했다.

구급대원들은 “출산한 산모와 태어난 아기 모두 건강한 모습 이어서 정말 다행이였다”며 “침착하게 응급분만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얼마전 ‘새 생명탄생 119구급서비스 분만특별교육’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 분만특별교육을 통해 구급대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빠른 대처로 무사히 분만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언제든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어려움 없이 출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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