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15명·내부 인사 7명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회사 내외부 인사 22명이 선정되는 등 최정우 현 회장이 후보군에서 배제된 후 회장 선임절차가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CEO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는 10일 5차 회의를 개최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와 10개 서치펌으로부터 외부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지난 8일까지 총 20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의 1차 심사 결과 20명 중 15명을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로 선발해 외부 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했다.즉 외부 후보자로 15명을 압축한 것이다.

후추위는 외부 전문기관의 회신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 후보자를 추가로 압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후추위는 ‘내부 평판조회 대상자’로 선정된 8명 중 7명을 내부 후보자로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는 외부 인사 15명, 내부 인사 7명 등 총 22명이다.

후추위는 오는 17일 회의에서 외부 후보군을 한 차례 더 압축한 뒤 내부 후보군까지 포함한 ‘롱 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5명 내외로 후보자를 압축한 ‘숏 리스트’를 작성한다.여기에 포함된 인사들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추위 위원장인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현재 모든 과정이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신(新)지배구조 개선 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월 말까지는 심층 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내부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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