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IG넥스원, 위로보틱스, 구일엔지니어링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 및 실무형 전문인력양성 등 협력

[기업투자과] 로봇산업 업무협약 2_왼쪽부터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안주찬 의장 김장호 시장 윤재호 회장 이건혁 LIG넥스원 생산부문장 황성일 구일엔지니어링 대표

구미시 대표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오후 국내 로봇산업 선도기업 4개사(LG전자, LIG넥스원, 위로보틱스, 구일엔지니어링)와 구미시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LIG넥스원 이건혁 생산부문장, 위로보틱스 이연백·김용재 공동대표, 구일엔지니어링 황성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구미시와 로봇기업 4개사는 로봇산업 육성을 통한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 및 실무형 전문인력양성, 로봇 생산·보급을 위한 상호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LG전자는 현재 호텔 등에서 활동 중인 로봇 클로이를 구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구미를 로봇생산 거점기지로 만들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고소트로보틱스를 인수한 LIG넥스원은 로봇산업을 방산과 연계해 방산로봇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구미공단의 LG전자 A2공장(퓨처파크)를 46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여서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방산로봇산업을 양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위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산업의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노약자 등의 보행을 도와주는 로봇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으로, 향후 생산기지를 구미공단에 설립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구일엔지니어링은 조리용 로봇(설비)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중으로, 구미에서 시작한 교촌치킨과 조리용장비(로봇)를 납품 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방위산업에 이어 로봇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동시에 지역내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로봇분야 기업의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방산, 이차전지, 메타버스와 함께 로봇을 5대 미래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구미시는 선제적으로 지난해부터 ‘로봇주무관’을 임명해 문서배달과 시정홍보에 활용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AI서비스로봇 보급 지원사업을 시작해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등 로봇산업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과거 자동차가 귀한 시절 집집마다 자동차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때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로봇이 지금의 자동차처럼 각 가정마다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산업 환경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미시는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함과 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유치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업무협약에 앞서 진행한 로봇산업 포럼에서는 ‘서비스로봇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와 ‘재활과 생산성을 넘어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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