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백승호·엄홍수·최성열·양희성·박종범·박신종·정우달·김도한
경북 채희창·권효섭·장찬익·박경준·김덕환… 총 13명 승진 명단에

경찰청이 8일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35명을 발표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역대 최다인 13명의 총경이 배출됐다.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리며 주요 지역 경찰서장,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 과장 등을 맡는 경찰 조직에서 핵심 계급이다.

대구는 지난해 6명보다 2명이 늘어난 8명이, 경북은 지난해 4명보다 1명이 많은 5명이 이번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경찰청은 백승호(54·경찰대 10기) 정보상황계장, 엄홍수(48·경찰대 14기) 홍보계장, 최성열(53·경찰대 12기) 인사계장, 양희성(51·간부후보 51기) 강력범죄수사계장, 박종범(54·학사 경장 특채 2000년) 정보안보외사과장,박신종(53·학사경장 특채 2000년) 수사1계장, 정우달(48·경찰대 14기) 감찰계장, 김도한(51·학사경장 특채 1999년) 생활안전계장 등 8명이 승진했다.

이들 중 경찰대 출신과 간부후보 출신은 5명, 학사경장 특채는 3명이다.

경북경찰청은 채희창(53·경찰대 11기) 경비계장, 권효섭(50·간부후보 50기) 인사계장, 장찬익(54·간부후보 51기) 강력계장, 박경준(52·순경 출신 1996년 임용) 생활안전계장, 김덕환(49·간부후보 50기) 수사2계장 등 5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찰대 1명, 간부후보 3명, 일반 순경 출신 1명으로 분류됐다.

이번 승진 인사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

순경으로 입직한 일반 출신의 비율은 전체의 30.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경찰서 과장의 승진 비율이 20%까지 확대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권 외 시·도청 소속 적임자를 고루 발탁하고, 여성 경찰관을 다수 선발하는 등 지역별·성별 균형인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총경 승진 예정자에 △권효섭 인사계장 △채희창 경비경호계장 △장찬익 강력계장 △박경준 생활안전계장 △김덕환 수사2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권효섭 인사계장은 1974년 생으로 영주제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경북경찰청 감사계장, 보안1계장, 포항남부서와 북부서 정보보안과장, 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

채희창 경비경호계장은 1971년 생으로 대구 경상고와 경찰대학 행정학과를 졸업(11기)하고, 1995년 임용돼 울릉경비대 소대장, 경북청 교육계장, 대테러의경계장을 지냈다.

장찬익 강력계장은 1970년 생으로 청구고와 영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간부후보생 51기로 임용돼 구미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경북청 광역수사대장, 경북청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장을 역임했다.

박경준 생활안전계장은 1972년 생으로 김천중앙고와 경운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순경으로 경찰을 시작해 구미서 112종합상황실장, 상주서 생활안전과장, 구미서 생활안전과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계장을 맡은 바 있다.

김덕환 수사2계장은 1975년 생으로 경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김천서 수사과장, 경주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등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피현진·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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