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주간힐링보호센터 13인조
혼성그룹 ‘우리는 청춘이다’ 결성

섬김주간힐링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래퍼 그룹 ‘우리는 청춘이다’는 지난 3일 열린 발표회를 통해 두 달간 연습한 랩 실력을 뽐내고 있다.

[칠곡] 칠곡군 할머니 래퍼로 인간극장에도 소개된 ‘수니와 칠공주’에 이어 평균 연령 88세의 13인조 혼성 래퍼 그룹 ‘우리는 청춘이다’가 결성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왜관읍 섬김 주간보호센터 할머니 10명과 할아버지 3명으로 구성해 지난 3일 발표회를 통해 두 달간 연습한 랩 실력을 뽐냈다.

그룹의 리더 송석준(95) 어르신의 청년 못지않은 우렁찬 목소리로 랩을 선창하자 다른 어르신들도 비트에 맞춰 춤을 췄다.

‘수니와 칠공주’가 부른 랩을 흥겹게 따라 부르고 반복되는 가사를 암기하고 간단한 손동작으로 춤을 추는 랩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경북대학 의과대학 신경과 이호원 교수의 조언에 따라 센터는 올해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정규 교육 과정으로 채택했다.

장복순 센터장은 “랩으로 몸과 마음이 젊어진 것 같다. 계속 랩을 하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건의가 이어지자 정규 프로그램으로 포함했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쉽게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랩 곡을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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