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0억 확정… 문경읍과 산북면 연결 50분 거리 5분으로 단축
주민불편 해소·물류비 절감 등 기대… 중부내륙철 연계 확대 전망도

[문경] 문경시의 숙원사업이었던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연결하는 단산터널이 드디어 뚫리게 된다.

26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역연계도로 ‘단산터널 개설사업’에 대한 국비 100억원을 확정하고 내년도 국비 10억을 확보했다.

단산터널은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가로막는 단산(해발 956m)을 통과하는 직선거리 1.98km 도로 터널화 사업이다.

지난 2008년 사업 승인을 받은 뒤 양방향 진입로(왕복 2차로) 3.68km를 준공했으나 이후 예산 부족으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사업인 터널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현재까지 주민 숙원으로 남았었다.

그러나 단산터널 개설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과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문경시는 국비확보에 다시금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으며, 그리고 1년의 노력 끝에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토대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단산터널 개설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시켜 국비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 방문해 단산터널 개설에 대한 필요성, 당위성,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거뒀다.

문경읍과 산북면을 연결하는 단산터널이 개통되면 차량 기준 50분이던 거리를 5분으로 단축되고 나아가 수도권 및 문경새재 권역과 도청 신도시까지 시간 및 거리 단축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되게 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단산터널은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50분→5분)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 단산 주변관광지 접근성 확대, 물류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2024년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건설사업 준공에 따른 연계성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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