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플루미넨시와 23일 격돌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맨시티 선수들. /AFP=연합뉴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브라질)의 단판 대결로 펼쳐진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상대 자책골을 합쳐 3-0 대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전날 알아흘리 (이집트)를 2-0으로 물리친 플루미넨시와 23일 오전 3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패배한 우라와는 알아흘리와 22일 오후 11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3-4위전을 펼친다.

지난 시즌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발 부상)을 비롯해 햄스트링 부상 이후 4개월 만에 훈련에 복귀한 케빈 더브라위너를 명단에서 빼고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볼 점유율에서 73.9%-26.1%로 격차를 벌렸고 슈팅 수 역시 25개(유효슈팅 9개)-2개(유효슈팅 0)로 크게 앞서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는 상대 자책골로 먼저 골 맛을 봤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마테우스 누네스의 땅볼 크로스를우라와 수비수 마리우스 호이브라튼이 왼발로 차단한 게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맨시티는 후반 7분 카일 워커의 킬패스를 받은 마테오 코바시치가 최종 수비라인을 허물고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누네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오자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다시 잡아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려 우라와의 항복을 받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