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본, 1개월만에 대거 참여
1심 5만명 등 총 22만명 동참
“설명회 참고, 미리 신청 당부”

범대본이 지난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포항 육거리에서 진행중인 ‘시민소송설명회’. / 범대본 제공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는 “지난달 지진피해 위자료 1심 승소 판결 후 지역의 추가소송 신청자 수는 1개월 만에 모두 17만 명이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범대본은 이날 “추가 소송 신청자에다 기존의 1심 소송인단 5만여 명을 더할 경우 현재 시민소송자 수는 모두 22만여 명”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남은 3개월 소송기간 안에 나머지 포항시민 28만 명도 모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소송 추가 신청자 통계는 범대본측이 지역의 변호사 사무실에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취합한 자료이다.

지난 한달간 포항시 읍·면·동 창구에서는 하루 평균 500~600건에 불과했던 주민등록초본 발급건수가 하루 1만여 건(읍·면·동 무인발급기 1일 1천 건과, 정부 민원24 발급 건수는 미포함)에 달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범대본측은 “그동안 육거리와 죽도시장, 읍·면 5일장 등 포항시 전역에서 수시로 ‘찾아가는 시민소송 설명회’를 진행해 왔다”면서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3시 육거리 ‘범대본’ 사무실 앞에서 정기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범대본 모성은 의장은 “지진피해 소멸시효는 내년 3월19일이지만 시민소송 업무량이 방대해 신청 부터 법원 접수까지 15일 이상 걸린다”면서 “추가 소송 신청자는 미리 신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대본은 최근 지역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 일괄배상설’은 ‘법정에서 소송이 한창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실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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