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앞두고 AFP 서면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핵심 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지정학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차 출국을 하루 앞두고 이날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신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국가·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반도체는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는 안보와 동의어”라며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네덜란드 방문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잘 조직된 제도적 틀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박형남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