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만나 영화제 성공을 위한 지원 요청
현지 언론, 대학 등에서도 이번 협력에 높은 관심 보내

키르기스스탄 국립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장 면담.
키르기스스탄 국립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장 면담.

경북도가 다국적 영화제와 연계할 메타버스·AI 영화제(이하 메타버스 영화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와 협력을 시작했다.

경북도는 올해 최초로 개최된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에 초청받아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를 방문해 메타버스 영화제 홍보와 함께 경북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에서 다양한 외교 행사를 진행했다.

교류단은 먼저 누름맘배토브 압드할릴 압드라시토비츠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오주배꼬브 아슬백 아바저비츠 국립드라마극장장을 만나 양 영화제 간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영화제 조직위는 첨단 기술과 영화의 만남이라는 서로의 방향성에 공감을 표하며 △메타버스 영화제 플랫폼 내 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입점과 출품작 교류 △영화인 네트워크 교류 △영화제 정보 및 자국 내 상대 영화제 홍보 등을 약속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 문화부 실무 간담회에서는 드론베크 울루 악졸 문화부 예술발전과 수석과 백볼로토프 악졸 영화촬영부 상임이사를 만나 메타버스 영화제와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간 협력 내용을 공유하고, 양 영화제의 원활한 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27일에는 키르기즈 한인일보 주관 국영 카바르 통신사 초청으로 이번 교류의 취지와 결과 등에 대해 현지 언론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키르기즈 국제대학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28일에는 HTC 키르기즈 방송채널의 초청으로 아침 생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2024년 영화계의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시장에서 미국 뉴포트비치 영화제와 캐나다 토론토 스마트폰영화제와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영화제와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교류가 영화를 넘어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진전돼 상호 우애 증진과 함께 서로의 국격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버스 영화제란 경북도가 주최하는 메타버스·AI 기술을 활용한 영화제로서 메타버스 플랫폼에 국내·외 영화제 상영관을 개설해 각 영화제 출품작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국제 영화제로, 경북도는 향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메타버스·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심사 등을 거쳐 2024년 6월 개최 예정인 개막식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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