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 최대 5.8 지진 발생지와 가까워…전국에 긴급문자
올해 ‘규모 2.0 이상 지진’만 벌써 99차례…역대 4번째로 잦아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0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북 경주시 4.0 지진발생 및 대처상황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0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북 경주시 4.0 지진발생 및 대처상황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8초 후 규모 4.3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 통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에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 등 5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북이 5로 전국서 가장 높았다. 경북에선 경북119에 유감신고가 잇따랐으나 9시 현재 까지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원자력을 가동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진으로 인해 가동원전에 영향이 일어난 것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일대는 활성단층 지역이다. 그동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번까지 총 418번 발생했다.

규모 ‘5.0 이상 6.0 미만’도 3번이나 돼 주민들의 불안함을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에서 내남단층 최대 면적을 38.44㎢로 추정하면서 한 번의 지진단층운동으로 내남단층 최대 면적이 파열되면 모멘트 규모(Mw)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 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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