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동화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이 오는 12월 9일 오전 11시·오후 2시, 10일 오후 2시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열린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음악예술연구단체(대표 양수연)가 제작한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각색·창작한 오페라다.

‘아동문학’과 ‘오페라 형식’의 아름다운 균형미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기획된 만큼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외로이 살던 제페토 할아버지가 남자아이 모습의 나무 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이고 함께 살아간다. 제페토는 잠에 들기 전 큰 푸른 별 하나가 빛나는 하늘을 보며 피노키오가 진짜 소년이었다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가게 된 피노키오는 못된 고양이와 사기꾼 여우의 꼬임에 넘어가 돈을 빼앗기고 감옥에 수감되는 등 여러 실수를 거듭한다. 과연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공연은 피노키오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원초적 호기심을 다채로운 영상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트서커스 등의 화려한 연출이 담긴 무대가 펼쳐진다. 동화 속 유쾌한 캐릭터들이 무대 위 경쾌한 음악과 리듬으로 노래하면 공연이 마치고 나서도 관객이 흥얼거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선보인다.

지휘 김영준, 바리톤 권용만(제페토)·박승혁(제페토), 소프라노 윤예지(피노키오), 어린이 중창단 행복을 부르는 아이들, 프리마싱어즈 소년소녀 중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문학박사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양수연 디아뜨 소사이어티 대표가 맡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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