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의 제84회 정기공연 ‘그렌츠.랜드 대구(Grenz.land Daegu)’가 오는 12월 1, 2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지난 9월 선보인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보디(DaeguBody)’에 이은 ‘대구 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렌츠.랜드(Grenz.land)’는 경계의 땅을 의미한다. 여기에 대구의 지역성을 담아내 ‘대구 춤 시리즈’로 이어간다.

작품은 전작에 이어 몸에 집중한다. 현재 대구에서 거주 중인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대구만의 개성과 특성을 이야기하고, 이들의 몸이 새로운 고향인 대구를 만나 새로운 몸으로 진화해가는 역사를 들여다본다. 대구로 오게 된 사연과 이후의 생각의 변화, 몸의 변화들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에서 바라보는 ‘국경’, ‘경계’, ‘이민자’, ‘고향’의 주제로 확장시킨다.

서로 다른 문화적 관점과 생각의 차이를 알아보고, 경계를 향한 사회적 시선과 다양한 의미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시선과 가치관의 접점을 찾아 관객들에게 경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생각의 전환을 제시하는 방법으로는 영상이 활용된다. 실제 경계의 삶을 살고 있는 대구 거주 외국인 11명의 인터뷰와 움직임을 LED 영상과 사운드로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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