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처음으로 일반가정에서 발생하는 헌옷을 재활용하고자 생활쓰레기수거함 옆 등 주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장소에 의류 수거함을 설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울릉군은 이 같은 시범 사업추진을 위해 의류수거함을 관내 6개소(저동 2개소, 도동 2개소, 서면 1개소, 북면 1개소)에 이미 설치 완료했고 재활용(입을 수 있는)이 가능한 깨끗한 옷만 배출할 수 있다.

오염되거나 헤진 옷, 가방, 신발, 수건, 속옷, 양말은 기존대로 종량제봉투에 이불 및 전기장판은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하며 생활쓰레기 및 버려서는 안 될 품목의 무단 투기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면 의류수거함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계획이다.

또한, 군은 깨끗한 환경 보전을 위해 생활폐기물의 성상별 분리배출을 정착시키고자 12월 중 안 타는 폐기물 전용 마대를 제작․판매한다.

그동안 울릉도 주민들은 깨진 유리나 도자기, 타일 등 안 타는 폐기물이 발생 할 경우 일반 마대에 담아 별도의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4kg 1마 대당 4천 원)해 배출했다.

특히 정확한 배출 방법을 알지 못해 불연성 폐기물을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 소각시설의 고장·수리비용 증가의 원인이 됐다.

이에 불연성 폐기물 마대 도입을 통해 주민 불편을 없애고, 가연성 쓰레기로 혼합 배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 소각장 효율 극대화한다. 

또한, 이를 통해 울릉군에 매립되는 쓰레기 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청정 새 울릉 건설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연성 폐기물 마대는 20ℓ 규격으로, 1장당 810원에 판매된다. 

전용 마대가 아닌 곳에 불연성 폐기물을 넣어 배출하거나, 건설폐기물 또는 사업장폐기물을 불연성 폐기물 마대에 넣어 배출할 경우 관련 규정에 의거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의류수거함과 불연성 폐기물 마대 도입은 자원 재활용 활성화 및 주민 편의 도모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주민들 또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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