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안기현 개인전
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안기현作
안기현作

서양화가 안기현의 개인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주제로 ‘백합’, ‘튤립’, ‘카라’, ‘수선화’ 등 온실에서 잘 가꿔진 꽃들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생명의 가치를 진솔하고 사실적으로 성찰하고자 한 작가는 이를 위해 작업실에서 피고 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꽃의 이미지를 반복해 관찰하며 생명의 의미를 스스로 경험하게 됐다. 그래서 그는 가급적 꽃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각 캔버스에 담아낸다.

작가는 자신이 대하는 모든 대상에서 느끼는 최초의 감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꽃’이라는 일관된 소재로 작가는 절정에 이르러 활짝 핀 꽃, 단순하게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이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꽃이라는 주제가 시간의 변화를 드러내 줄 수 있는 대상이고 소망과 기원을 전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꽃을 통해 변화와 질서에 의한 자연 순환의 연속성과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단순히 사실적인 것을 넘어서 실물보다 더 섬세하고 정교한 작품들은 감탄을 자아내고, 일반 사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감성이 담겨있어 관람의 즐거움과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