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일환 김천대대에 통합
지역 통합방위 종료… 환송 행사

상주시가 제5837-4대대(상주대대) 환송 행사를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지역 유일의 군부대인 제5837-4대대(상주대대)가 국방개혁 일환으로 김천대대에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상주시는 지난 3일, 지역에서 통합방위 임무를 종료하고 떠나는 제5837-4대대 장병들의 환송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상주시에서 40여년간 통합방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ㆍ협력을 위해 노력해 준 제5837-4대대와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군부대와 지역사회가 함께했던 영상시청, 감사패 및 꽃목걸이 전달, 송사 및 답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시간 내내 40여 년간 정들었던 이별을 못내 아쉬워하는 마음이 참석자들의 면면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제5837-4대대는 1981년 4월에 창설돼 1982년 6월 상주시 개운동으로 이전했으며, 그간 지역사회에서 통합방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

통합방위라는 군부대 본연의 임무뿐 아니라 부대 개방행사, 지역문화탐방, 산불진화, 전염병 예방, 국가유공자 주택개량사업, 대민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관군 상생·협력에 앞장서 왔다.

강영석 시장은 “이제 제5837-4대대는 역사속으로 사라지지만 상주시민의 마음 한켠에는 영원히 자리할 것”이라며 “군을 사랑하는 상주시민의 마음만은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석별의 정을 전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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