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에 이어 투자유치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산업은 반도체(2조1천443억원)와 데이터센터(1조5천200억원) 분야다. 기계금속(방산·4천550억원)과 관광서비스(4천340억원) 분야의 투자유치금액도 4천억원을 넘어섰다. 경북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SK그룹이다. SK에코플랜트는 DCT텔레콤과 KB자산운용 등과 함께 포항에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데 1조5천200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SK실트론은 구미 국가산업 3단지에 1조2천36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300㎜(12인치)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한다.
국내 모든 지자체와 경쟁해 경북도가 올들어 벌써 12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금액을 달성한 것은 놀랄만한 성과다.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시·군 단체장들의 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유치실적은 바로 단체장들의 성적표다. 앞으로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이 2030년 개항하면 투자유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최근 제정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해 전기요금이 전국 최저수준이 되면 세계 어느 도시 못지않은 ‘기업친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 경북도가 최적의 투자 인프라를 갖춰 국내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