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 시티 14R 선제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지는 황의조(노리치 시티·사진)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대하던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 오른 측면을 내달린 켈렌 피셔가 낮게 깔아준 공이페널티박스로 뛰어든 황의조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황의조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황의조는 잉글랜드 진출 후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을 떠난 황의조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됐으나, 경쟁에서 밀려 올해 상반기를 K리그1 FC서울에서 뛰었다.

이후 다시 지난 7월 노팅엄으로 돌아가 주전 경쟁에 나선 황의조는 1년 임대로 2부 리그 노리치 시티에 합류, 조금씩 출전 시간을 확보하더니 결국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경기 전까지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 소속으로 정규리그 8경기에 출전, 어시스트 1개만 기록했다.

노리치 시티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졌다.

전반 37분 트라이 흄, 45분 댄 닐에게 연속 실점해 역전을 허용한 노리치 시티는 후반 35분 잭 클라크에게 페널티킥 득점까지 내주며 완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