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의 15대 의장국으로 확정된 랴오닝성과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방 외교 활성화를 모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의 15대 의장국으로 확정된 랴오닝성과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방 외교 활성화를 모색했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은 25일 5개 회원국(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의 52개 광역지방정부 대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미래, 새롭게 함께하는 동북아!’라는 슬로건으로 ‘제14차 NEAR 총회’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했다.

2018년 중국 후난성 총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총회가 개최된 후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회의가 재개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축사에서 “경상북도는 1996년 초대 NEAR 의장을 시작으로, 2005년 NEAR 사무국을 경상북도 포항시에 유치하고 운영비를 매년 지원하는 등 NEAR가 지향하는 다자교류 협력 모델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제14차 NEAR 총회가 경제,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NEAR (부)단체장 회견에서는 동북아 지방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다음 총회부터는 NEAR 단체장 회의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동북아 지방정부의 정상급 회의 채널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총회 제1세션에서는 신규회원단체 가입(중국 간쑤성, 러시아 알타이공화국) 및 분과위원회 신설(중국 랴오닝성 디지털경제분과위원회,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에너지협력분과위원회)을 의결하고, 중국 랴오닝성을 향후 2년간 NEAR를 이끌어갈 의장단체로 선출했다.

울산선언에서는 NEAR 지사·성장 회의 개최, 양자 혹은 다자간 다양한 형태의 지방정부간 협력 강화, 역내 신뢰와 협력 구축, 분과위원회 활성화 등 앞으로 동북아 지역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힘을 함께 모으기로 했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 6개국 79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지방정부 간 다자간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1996년 9월 경주시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해 출범 2005년 경상북도가 상설 사무국을 유치해 포항시에 소재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지사는 이날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의 15대 의장국으로 확정된 랴오닝성과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방 외교 활성화는 물론 한·중 간 호혜 관계 발전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진궈웨이 부성장은 “15대 NEAR 의장국이 되는 뜻깊은 자리에서 경북도와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오늘 의향서 체결은 랴오닝성과 경상북도 간 교류의 장을 여는 것으로 앞으로 더욱 소통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숙한 교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지난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 체결에 이어 오늘 경북도와 랴오닝성이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해 교류의 초석을 다졌다”며 “경북도는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강화를 통해 양 국가, 더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