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사진의섬 송도, 빛을 만나다
20~22일 송도 코모도호텔서 국내 유명 사진작가 48명 작품 선봬
전시 판매 함께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 21일엔 학술행사

김훈作

호텔 객실을 전시장으로 활용한 아트페어가 포항에서 열린다.

사진의 섬 송도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석암)는 20일부터 22일까지 포항 송도 코모도호텔에서 사진 아트페어 ‘2023 사진의섬 송도, 빛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7회째를 맞는 올해 아트페어는 호텔룸에서 전시 판매가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국내 유명 사진작가 48명의 작품을 각각의 부스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작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위원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명예교수·권중인 전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이상일 경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교수·이용환 중앙대 교수, 역사를 기록하는 이재갑 사진가, 포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성용 경주대 특임교수·이도윤 사진가 등 국내외를 오가며 역사의 흔적과 인류의 전통, 문화를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환作
이용환作

아트페어 기간 중 21일에는 학술행사가 열린다.‘삶의 제단에 바치는 선물, 죽음’을 주제로 한 이근무 교수의 논문발표를 필두로 포항대학교 최영미 교수의 ‘요양 병원, 중국연변대학교 도예학과 박종일 교수의 ‘유골함’, 안성용 경주대 특임교수의 ‘영정사진’에 대한 논문 발표회가 있다.

또한 지난해 ‘2022 사진의섬 송도’행사에서 우수작가로 선정된 서상숙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개인전도 코모도호텔과 갤러리 포항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 송도4대 거주가족 무료사진 촬영 행사가 마련되며 제1회 경북바다 및 등대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아트페어 기간 중에 열린다.
 

안성용作
안성용作

이번 아트페어 기획·연출을 맡은 안성용 경주대 특임교수는 “현대 사진가의 작품들은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의미를 형상화해 우리 모두가 같이 살아가는 이 지구라는 행성 속에서 자연과 인류의 끊임없이 변해가는 여러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1839년 근대적 사진기술 발명과 같이 해온 우리 인류의 희망과 절망을 함께 기록한 사진은 오래된 우리 사회의 역사를 돌아볼 수가 있었고,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일상도 사진으로 남아서 한 나라와 지역, 혹은 한 가계의 기록으로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진의 섬 송도’사진 아트페어는 사진 예술을 통해 포항 송도의 이력이 품고 있는 산업화에 대한 명과 암을 재현해 보고, 미래 포항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지난 2017년 처음 개최됐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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