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딧세이’팀 제안한 울릉도를 상징하는 ‘뉴 랜드마크 콘텐츠’ 개발 및 경제 활성화 방안이 울릉도 U-Box(아이디어 상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울릉도 미래 발전 정책 대안을 위해 울릉군이 총상금 3천800만 원을 걸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울릉 U-Box ‘뉴 랜드마크 콘텐츠 및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울릉도 오딧세이’팀은  김경열 팀장, 정민영(울릉군의회), 이주희, 홍서림(관광문화체육실)팀원은 프랑스파리 에펠탑 등 세계, 여수밤바다 등 우리나라 대표 랜드마크를 제시하고 랜드마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랜드마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여행의 유도’를 들었다. 수많은 사람이 랜드마크를 경험하고자 그 여행지로 떠난다고 했다.

랜드마크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의 광의적인 개념’이라고 정의하고 그로 인해 그 지역은 부수적인 관광수입을 계속해서 확보, ‘관광수입을 창출’한다고 했다.

울릉도는 관광객 대부분이 독도를 보러 온다, 많은 국민이 독도를 보고자 울릉도를 찾지만, 정치적, 외교적 문제로 많은 제약이 현실이며 독도에 가려진 울릉도는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5년 울릉공항 개항 등 1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울릉군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생태도시의 상징 도시와 자연 상생을 위한 에코벨트 국가정원을 들었다.

어떤 도시를 계획해야 할지는 지역을 넘어 범국가적 범세계적 차원의 고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자연보존과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초석이 ‘국가정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가정원’은 단 2곳으로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다. 따라서 희소성의 가치가 높고 울릉도 지정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국가정원은 총 면적 30만㎡ 이상, 녹지면적 40% 이상, 10만㎡당 1명 이상 정원 전문 관리인, 해당 지방정원조례제정관리,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수 있는 체험시설구비, 지방정원 등록 후 3년 이상 운영 실적이 있으면 된다.

국가정원 지정조건(제8조의3 제1항) 30만㎡ 미만이라도 역사적, 향토적, 지리적으로 국가차원에서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산림청장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국가공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

또한 시드볼트(종자보관)를 추천했다. 현대판 노아방주 일류미래를 위한 씨앗 저장고로 작물 종자를 보관하는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와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등 세계 단 2곳뿐이다.

울릉도에 시드볼트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명이의 브랜드가치 추락과 가격하락 등 농가피해, 명이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토종 산 마늘의 고유 명칭으로 이름을 찾아야 한다.

세계 어디에서도 자라지 않는 식물 수십 종이 자라고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들을 우리 스스로 지켜 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울릉도는 육지와 130km 이상 떨어져 있어 식물들이 자연 교잡되지 않아 대부분이 울릉도만의 종으로 바뀌었으며 식물의 이름 앞에 섬 자가 붙는 식물은 모두 울릉도 식물이다.

‘울릉도 오딧세이’팀은 울릉도 자연 생태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랜드마크 국가공원과 울릉도 고유의 자생 희귀식물 보존을 위한 필수 랜드마크 시드볼트를 제시했다.

‘울릉도 오딧세이’팀은 국가공원 조성지로 면적 20만 8천㎡ 높이 약 106m의 죽도를 추천했고, 시드볼트는 면적 7만 1천㎡ 높이 약 100m의 관음도를 추천했다.

이들은 섬 속의 섬 바다 위의 국가정원과 가라앉지 않는 노아의 방주 시드볼트는 울릉도의 랜드마크로 전 세계 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울릉도 오딧세이’팀은 재원마련에 대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울릉군이 예산을 많이 투입하지 않고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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